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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마 무궁화 향, 세계인 사로잡는 'K-향기' 만들겠다"
최고관리자2023-10-06370

 "여름철 한 그루에서 3000여 송이의 꽃을 피어내는 무궁화로 우리 겨레의 인내와 끈기, 진취성을 표현하듯 그 향도 우리 것이면서 자랑스러운 향이 되길 희망합니다."

‘무궁화꽃의 향취를 재현한 향료 조성물’을 개발해 최근 특허권을 취득해 낸 한국콜마 향료연구센터의 고은성 팀장은 무궁화꽃 향료 개발 목적이 우리나라와 우리 민족 특유의 향을 담아내고 알리고 싶다는 데 있음을 강조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벚꽃을 떠올릴 때 체리블로썸(Cherryblossom) 향을 기억하듯, 무궁화 향을 한국인뿐 아니라 세계인이 사랑할 수 있도록 ‘코리아 대표 향’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였다.

고 팀장은 2010년 한국콜마 향료연구센터에 입사해 수석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한국콜마 향료연구센터는 2015년 스킨케어연구소 향료연구 파트에서 독립해 발족한 연구소로, 현재 2000여건이 넘는 향 원료 데이터베이스(DB)를 갖췄다. 고 팀장을 비롯한 연구 경력 10년 이상의 전문 향료연구원이 모여 화장품에 적용되는 다양한 향을 개발해 오고 있다.

이번에 무궁화 향료를 개발하게 된 배경을 물어보니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한국콜마 무궁화 역사문화관에서 무궁화 관련 역사를 처음 접한 당시 애국가에도 나오는 꽃의 향이 정작 왜 기억나지 않을까 의아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올곧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향기로 친숙함을 전하고자 바로 팀원들과 함께 개발에 나섰다"고 고 팀장은 설명했다.



지난해 한국콜마홀딩스가 경기 여주 콜마아카데미 안에 개관한 콜마 무궁화 역사문화관은 수많은 무궁화가 심어져 있다. 67종의 무궁화 묘목 최대 5000그루를 재배하는 무궁화 천국에서 고 팀장과 팀원들은 직접 무궁화 밭에서 향을 골라내는 작업을 거쳤다.

한국콜마 향료연구센터는 무궁화향이 사람이 느끼기에 향취가 매우 미약하기 때문에 향을 채집하는 단계에서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7월 초부터 짧게는 9월 말, 길게는 10월 초까지 강한 향을 내는 무궁화 개화기에 맞춰 움직이고, 비가 오면 향이 사라지는 특성을 고려해 최고의 무궁화 향‘이 나오는 시기와 날씨를 일일이 점검하며 기다려야만 했다.

고은성 팀장은 "향을 채집하는 좋은 조건이 갖춰졌을 때 전문 분석장비를 활용해 식물 본연의 향기를 포집했다"며 "분석 장비로 80% 이상의 베이스를 만들어내면 나머지는 향료 전문 연구원의 센스로 완성시킨다. 가장 감각적이고 주관적이면서 호불호가 없는 느낌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현재는 향에 걸맞는 어울리는 이미지를 찾는 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무궁화향은 무궁화가 지닌 의미와 가치를 투영해 향 자체의 의미가 될 수 있도록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노력을 거쳐 탄생된 무궁화향은 향후 화장품과 퍼스널 케어 제품에 활용될 계획이다.

고팀장은 "무궁화향에 가치와 이미지가 부여되면 그 의미를 적용한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고객업체들이 많아질 것"이라며 "자신만의 스토리를 써내려는 고객들을 위해 무궁화 향을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콜마 향료연구센터는 꾸준한 향기 개발로 보다 많은 고객들이 한국적인 향을 접하길 기대하고 있다. 해외 유명 향수의 향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더욱 ‘한국적인 향’으로 다가가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센터는 무궁화뿐만 아니라 K-향기를 주제로 국내 자생식물 위주의 향기 재현을 연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생화나 식물에 유리병 등을 씌워 향기를 포집하는 친환경 공법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까지 대구 동화사의 산방산 유채꽃과 오동나무꽃 향, 인왕산 때죽나무꽃 향 등 개발된 국내 자생식물 향만 20여종에 이른다. 원물 손상 없이 향기만 재현해내 다양한 제품에 녹아든 고유 향기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고 팀장은 "‘오징어게임’, ‘파친고’ 등이 K-콘텐츠 대명사로 해외에 널리 알려졌듯이 우리의 무궁화 향을 ‘K-향기’ 대명사로 만들고 싶다"면서 "이를 위해 무궁화에 한국적 의미와 스토리를 넣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한국콜마가 집중하는 북미와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 곳곳에 무궁화 향기가 전파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은성 팀장

▲고은성 팀장과 팀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홀딩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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