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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오히려 더 잘나가는 한국콜마, 암울한 뷰티 시장에서 나홀로 '방긋'
최고관리자2023-11-10218




경기 불황에 오히려 더 잘나가는 한국콜마, 암울한 뷰티 시장에서 나홀로 '방긋'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사진=한국콜마)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사진=한국콜마)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 뷰티 업계가 실적 부진의 암울한 시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콜마가 나홀로 미소짓고 있다. 불황의 여파로 소비 시장이 양극화되며 프리미엄 브랜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가성비'를 무기로 한 소규모 인디브랜드 화장품 업체들의 전성기가 열린 덕택에 화장품 연구·제조 전문 기업 한국콜마는 오히려 '황금기'를 맞았다.

 

한국콜마, 올해 창립 이래 최대 실적 전망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콜마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 5512억원, 영업이익 413억원으로 전망된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6.4%, 128.2% 상승한 수치다. 여기에 더해 한국콜마는 올해 매출 2조 2035억원(전년 대비 18.1%↑), 영업이익 1551억원(전년 대비 111.6%↑)으로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콜마는 현재 △화장품 제조업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3대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에는 제약·바이오 계열사 HK이노엔이 '캐시카우' 역할을 맡아왔지만 올해는 화장품 부문에 그 역할을 넘겨줄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HK이노엔의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9.9%·16.0% 감소한 3893억원·175억원으로 집계된 반면 화장품 제조를 담당하는 한국콜마㈜의 매출액은 4561억원으로 전년 대비 18.4% 상승했으며 당기순이익(343억)은 42.9% 뛰었다. 결국 올해 실적 상승은 화장품 부문이 '외끌이'하고 있는 셈이다.

한국콜마 실적 추이. (그래픽=박진화 기자)한국콜마 실적 추이. (그래픽=박진화 기자)

 

양극화된 뷰티시장, 최대 수혜자는 한국콜마

전 세계적으로 소비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한국콜마의 화장품 부문 실적이 강세를 보이는 건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을 가진 '인디브랜드'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통상 호황일때는 다양한 브랜드 제품이 많이 팔리지만, 불황일때는 소비자들이 찾는 제품이 확연히 양극화된다"면서 "최근 뷰티 시장에서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등 최고급 화장품이 아니라면 차라리 저가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실제로 '프리미엄' 이미지로 중국 시장에서 포지셔닝해온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은 올 3분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

한국콜마는 가성비를 내세운 인디브랜드 화장품들의 '생산 기지' 역할을 하며 불황의 시대 뷰티 업계 수익을 빨아들이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체 약 3만 곳에 가운데 자체 생산 시설을 갖춘 업체는 10%에 불과한 수준이다. 90%의 화장품 업체들은 한국콜마와 같은 ODM(제조자설계생산)·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화장품 제조 업체에게 생산을 위탁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한국콜마의 화장품 공장 가동률은 2021년 78.6%에서 2022년 82.3%, 올해 상반기 87.7%까지 치솟았으며 지난해 4분기 1.80%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2.47%, 올해 2분기 9.28%까지 뛰었다.

 

인수합병 시너지 효과까지, 한국콜마 밸류체인 결실

한국콜마가 화장품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한 '연우'의 모회사-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7월 2813억원을 투자해 국내 1위 화장품 용기 회사 연우를 사들였다. 화장품의 '연구-제조-용기생산'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친환경 화장품 용기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목표였다. 연우의 특수관계자와의 거래(내부거래) 비중도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240억으로 매출의 10.2%에 불과했던 연우의 내부거래 비중은 올해 상반기 46.5%(529억원)까지 상승했다. 화장품 용기를 자체 제조하면서 향후 매출 원가 절감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한국콜마가 화장품 관련 특허를 늘려나가며 현재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던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한국콜마의 화장품 관련 등록 특허 건수는 2018년 27건 → 2019년 31건 →2020년 61건 →2021년 65건 → 지난해 76건으로 지속 증가했다. 올해 역시 상반기까지 총 40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R&D 관련 투자를 늘려나가고 있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화장품 시장은 지난해보다 다소 주춤하지만 소규모 가성비 인디브랜드의 확산에 ODM 업체들이 덩달아 수혜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국콜마가 지난 기간 쌓아왔던 화장품 벨류체인이 올해부터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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